매실의 재배현황
매실(Prunus mume Sieb. et Zucc.)은 장미과, 벚나무 속, 자두아과에 속하는 과수로서 근연종은 살구와 자두가 있으며, 재배지역은 중국, 한국, 일본, 대만 등 주로 동아시아 지역이다. 우리나라에서 재배되고 있는 매실은 두 가지 측면에서 구별해 볼 수 있는데, 그 첫째는 가정의 정원이나 화분에 심어 암향부동(暗香浮動)의 향기와 매화꽃의 자태에 심취했던 옛 문인들의 관상용으로서의 매화(梅花)와 두 번째는 강한 신맛 때문에 생과로서는 먹을 수 없어서 오매(볏짚을 태운 연기로 말린 것), 녹매(청동항아리의 물속에 담가 두었다 꺼낸 것), 홍매(주근화에 소금을 넣어 붉게 물들인 것) 등의 가공식품의 원료와 약용, 즉 과실로서의 매실(梅實)이다. 매화(梅花)에 대한 기록은 삼국사기의 고구려 대무신왕(大武神王 24년)편에 최초의 기록이 있고, 고려 태조 왕건 능의 벽화 등 삼국시대 및 고려시대를 거치면서 시와 그림, 고려청자에 새겨져 전해 오고 있다. 특히 조선시대에는 사군자(梅花, 蘭, 菊, 竹), 설중삼우(梅花, 水仙花, 冬栢)라 하여 수많은 선비와 화가들의 시화(詩畵)의 화제로서 사랑을 받아오기도 했다. 과실로서의 가치 즉 매실(梅實)에 대한 기록은 박세당의 색경(穡經), 홍만선의 산림경제(山林經濟), 서호수의 해동농서(海東農書) 등 고농서(古農書)에 기록이 있고, 그 내용으로 보아 고려시대 이전부터 재배되었다고 하며, 매실의 종류는, 홍매(紅梅), 백매(白梅), 묵매(墨梅), 앵매(鶯梅)등 4개의 품종에 대한 기록이 있다고 한다. 또한, 수령이 500~600년 이상 된 매실나무가 경남 산청의 정당매(政堂梅), 남명매(南冥梅), 전남 순천의 고매(古梅), 납월매(臘月梅) 등이 남부지역에 산재하고 있다.
※ 자세한 사항은 붙임파일을 참고하세요
자료제공 :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배시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