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하여 과원에 심은 황칠 나무잎을 작년 가을에 이어서 두번째 수확을 했습니다.
작년 가을에 제주 농업기술원에 있는 건조기를 이용하여 황칠잎을 건조하려 했으나,
감귤 칩 건조 신청 예약이 밀려있어서 농업 기술원 건조기를 이용할 수가 없었고,
다행히 이번 황칠 봄순은 농업기술원 제습 건조기를 이용해서 건조할 수 있었습니다.
건조 상태는 만족스러웠고, 흔쾌히 건조기 사용 신청을 받아 주시고,
작업 과정을 도와 주신 한영미 주무관님께 감사드립니다.
다행히 농업기술원 제습 건조기 덕분에 황칠잎 건조는 마쳤지만,
그 다음 과정으로 건조된 황칠잎을 분쇄하고 분말화 하기 위해서는
또 다른 기관의 설비를 이용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제주에서 생산되는 농산물 중 건조하고 분말화해야 하는 농산물이 많이 있는데,
제주 귀농인으로서 바램이 있다면 한 곳에서 세척, 건조, 분쇄 그리고 분말화 할 수 있는 설비가 필요합니다.
소규모 농업인이 그런 설비를 일괄 갖추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므로,
이용자가 비용을 지불하더라도 원스탑으로 이용할 수 있는 농업기관이나 단체가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