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남아동복지센터의 정문을 들어서기 전에 마련된 조그만 텃밭에.
오늘 방과 후 잠깐 짬을 내어서 함께 옥수수며, 상추며, 치커리, 적치커리, 오크, 대파 등을 심었습니다.
호미로 선을 그어놓는 즉시 달려드는 아이들을 통제하기란 여간 어렵지 않습니다.^^
이렇게 손을 맞대고 등을 맞대고 함께 토닥토닥 거리는 것이 삶의 즐거움이겠지요?
흙의 상태가 퍽 좋지는 않아서 심어둔 채소들이 잘 될까 걱정이 더 앞서지만,,,
학교 갔다 오는 길, 돌담에 머리를 꼬박 꺾어 요놈들이 잘자라고 있는지 한번씩만 살펴봐주면
요놈들도 힘을 내어 잘 자라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직선보다는 곡선을 좋아하는 것 같은 한 친구가 그어놓은 선에 따라 웨이브치며 심겨진 상추들...
잘자라주어서 친구들의 맛있는 양식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드는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