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병원성 아셔소니아균 국내 첫 발견, 친환경농업의 개가
2010년 12월 10일 (금) 10:12:58
▲ 아셔소니아 균체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은 친환경 감귤재배에서 방제에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귤가루이’를 죽게 하는 미생물(아셔소니아 Ashersonia)을 분리 배양하는데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농업기술원은 해충의
친환경 방제를 위해 도내에 분포하고 있는 해충에 병을 일으키는 균을 선발하기 위한 연구를 추진하던 중 귤가루이 몸에 병을 일으키는 곤충병원성
미생물(곰팡이 일종)인 아셔소니아에 감염된 것을 처음 발견했다.
농업기술원은 최근 이 균을 분리하여 배양하는데 성공했으며,
귤가루이가 발생된 현장에서 배양한 균을 살포한 결과 90%이상 방제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에는 이 균의 대량배양법 개발과 함께
이용기술에 대한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 귤가루이 성충
귤가루이는 일부 친환경재배 감귤원에서 열매를 포함 나무 전체를 검게 만드는 그을음병을 발생시켜
상품성을 떨어뜨리는 해충인데 연간 2~3회 발생하며, 잎 뒷면에서 즙액을 빨아먹는 해충으로 현재까지 친환경적 방제방법이 개발돼 있지 않은
실정이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앞으로 곤충병원성 균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나방과 가루깍지벌레 등 다른 해충에 대해서도
해충방제에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 연구를 통해 현재 식물추출물과 천적곤충에 한정됐던 해충방제
방법에서 곤충병원성 균을 이용한 해충방제로 확대해 친환경 농산물의 안정생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문의)도농업기술원
친환경농업팀 760-7342.
출처 : 제주도정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