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농업기술센터

제주도를 좋아해서, 매년 몇차례씩 제주도 여행과 살기를 반복하는 외지인입니다. 올 휴가도 끌어다. 10일 계획으로 온 첫 날. 뒤늦게 알게된 천연염색체험에 참가하고자 1시 반 넘어 전화로 무료 체험 아직 진행이냐고 두번이나 전화하며 서둘러 갔는데ᆢ사무실에 계시는 남자분은, 아직 마감아니라고 오라해서, 18키로 부랴 달려서 왔어요. 그런데ᆢ진작 접수 마감이었다고, 안된다하시구요. 2만원 내는 이불 체험만 가능하데서 인견 이불지 받아 갔는데, 아이가 할만한 작은 사이즈 체험ㅡ스카프, 파우치, 미니 이불ㅡ도 많더이다. 인견 이불세트 사가서 쪽물 들이기도 가능하다셔서 쪽 염색쪽으로 갔는데ᆢ거기서는 동일 사이즈 인견 이불이 만원ᆢ 장사하자는 것도 아니고, 이게 뭔가요ㅜㅠ 종합 안내센터에 행사 진행 알아보러 갔는데ᆢ 안내도 안해주시고 노닥거리고 계셨구요, 그래도 아이가 즐거위하는 이불 만들기 하며, 안내해주신 나이 지긋하신 남자선생님 친절에 맘이 좀 풀렸는데ᆢ이불 널어놓고 기다리는 동안 폭염 경보 내린 땡볕에 부채 만들기와 음료 제공한다는 방송 듣고 갔더니 돌아돌아 센터에 갔더니, 이미 마감이라고ᆢᆢ 한낮 3시에 물 한컵도 못마시고 오가다 열사병 걸려서 쓰러지겠어요. 마감이면 방송이라도 해주시던지요ᆢ 행사 진행하신 분들만 3시되서 이제 끝났다고 본인들만 얼음컵 음료에 아이스크림에 위안하시고 계시더군요. 땡볕에 주관자들도 고생하셨겠지만ᆢ 3시 마감이면ᆢ안내가 있어야했던것 아닌가요? 아이 정수기 물이라도 먹이고 싶었는데 ᆢ 컵도 없다 하셨구요. 처음 방문한 곳 건물만 여기 저기 떠돌다, 남는 건 더위에 지친 심신과 짜증이네요ᆢ 좋은 기획이 주먹구구식의 진행으로 묻혀서, 안좋은 기억만 담고 갑니다. 일원적인 안내없이 보여주기식, 주관하는 분들 위주의 행사 진행이 씁쓸합니다. 여행 첫날 개안하게 잊고 즐겁게 시작하고 싶은데ᆢ울컥하는 마음이 걷히지 않아 글 남겨봅니다.